라트비아 리가 일년 날씨, 봄 여름 가을 겨울 여행하기 좋은 시기 계절별 기후
라트비아는 유럽 발트해에 위치한 나라로, 사계절이 뚜렷한 온대 대륙성 기후의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한국과 비슷한 사계절을 가지고 있지만, 여름은 상대적으로 짧고 선선하고 쾌적하며 겨울은 길고 눈이 많이 내립니다. 이번 글에서는 라트비아의 봄과 여름, 가을과 겨울 각 계절의 날씨와 기온, 생활 팁을 계절별로 자세히 정리해 보았습니다. 여행자, 유학생, 이민 준비자 모두에게 유용한 정보가 되었으면 합니다.
3월에서 5월, 쌀쌀한 봄 날씨
라트비아의 봄은 3월 중순부터 서서히 시작됩니다. 하지만 한국보다 기온 상승 속도가 느려, 4월까지도 쌀쌀한 날씨가 이어지곤 합니다. 3월 평균기온은 -2~3℃ 정도이며, 눈이 남아 있는 경우도 흔합니다. 4월이 되면서 영상 기온으로 올라가며, 5월에는 꽃이 피고 본격적인 봄 분위기를 느낄 수 있습니다.
평균기온은 7~15℃로 비교적 서늘한 편입니다. 봄철에는 강수량이 비교적 적지만, 해가 길어지고 햇살이 따뜻해지는 점이 여행자에게 큰 장점입니다. 라트비아 전통 문화에서는 5월을 본격적인 야외활동의 시작으로 간주합니다. 특히 리가(Riga) 주변의 공원과 자연 보호구역은 봄꽃이 만개하면서 매우 아름다운 풍경을 자랑합니다.
그러나 봄이라고 하기에는 아침과 저녁은 매우 쌀쌀하므로, 얇은 옷만 챙기기보다는 따뜻하고 보온이 가능한 외투가 필요합니다. 유학생이나 이민자라면 실내 난방이 중단되는 시기이므로 따뜻한 잠옷을 준비하고 환절기 감기에 유의해야 합니다.
6월에서 8월, 선선한 여름 날씨
라트비아의 여름은 짧지만 매우 아름답습니다. 평균기온은 16~22℃로 한국보다 훨씬 시원하고 쾌적합니다. 특히 6월 중순부터 7월 초까지는 백야 현상이 나타나며, 자정까지 밝은 하늘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햇빛 시간은 하루 17시간 이상으로 매우 길며, 라트비아를 여행하기에 가장 좋은 시기입니다.
비교적 기온은 높지 않지만 일조량이 풍부하고 습도도 낮아 여름철 라트비아는 에어컨이 없어도 생활이 가능합니다. 대부분의 가정과 숙소, 카페 등에는 에어컨이 설치되어 있지 않지만, 큰 불편은 없습니다. 여름에는 다양한 문화행사와 야외 페스티벌이 전국 곳곳에서 열립니다.
대표적으로 6월 23일 밤을 기념하는 '야니(Līgo)' 축제가 있으며, 이는 라트비아 최대의 민속 명절입니다. 이 시기엔 가족 단위의 나들이객도 많고, 외국인 관광객도 집중됩니다. 단, 갑작스러운 소나기나 바닷가 지역의 강풍에 주의해야 합니다. 여름철 여행객은 우비 또는 가벼운 방풍재킷을 챙기는 것이 좋습니다.
9월에서 2월, 추운 가을과 겨울
라트비아의 가을은 9월부터 11월까지 이어지며, 이 시기 평균기온은 5~12℃ 정도입니다. 단풍이 아름답게 물들고 자연공원이 환상적인 풍경을 만들어내지만, 날씨는 점차 흐리고 비가 자주 내리기 시작합니다. 해가 짧아지고 하루 일조 시간이 6~7시간 수준으로 줄어들면서 우울감도 커질 수 있습니다.
겨울은 12월부터 2월까지이며, 평균기온은 -6~0℃입니다. 북부 내륙 지역에서는 -20℃ 이하로 떨어지는 날도 드물지 않습니다. 이 시기에는 눈이 많이 내리고, 낮의 길이가 매우 짧아집니다. 12월~1월은 하루 5시간 정도만 해가 떠 있기 때문에 우울증 예방을 위한 실내 조명 사용과 비타민D 보충이 중요합니다.
라트비아 겨울은 아름답지만 생활 측면에서는 준비가 필요합니다. 난방 시스템은 잘 갖춰져 있으나, 외출 시 방한 장비는 필수입니다. 방한모, 방한화, 방풍재킷, 장갑, 넥워머까지 모두 갖춰야 하며, 노면이 미끄럽기 때문에 미끄럼 방지 신발도 고려해야 합니다.
춥고 겨울 밤이 길긴하지만 겨울의 라트비아는 크리스마스 마켓과 눈 내리는 고성 도시 풍경 덕분에 가성비 좋은 유럽 겨울 여행지로 인기가 많습니다. 관광하기에는 매우 로맨틱하고 특별한 시즌이며 항공과 숙박도 저렴한 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