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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스페인 포르투갈

스페인 겨울 여행, 마드리드 가볼 만한 명소 추천

by 최잔잔 2022. 10.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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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드리드 마요르 광장

1. 커피 마시기 좋은 마요르 광장 Plaza Mayor

마드리드에서 꼭 가봐야 할 곳이 있다면 저는 마요르 광장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솔 광장과 왕궁의 중간쯤에 위치한 이곳은 마드리드 여행의 시작점이 되기도 합니다. 가로 129m에 세로 94m에 이르는 넓은 광장으로 4층짜리 건물이 병풍처럼 에워싸고 있습니다. 예전에는 투우 경기나 종교 재판이 열리는 마드리드 시민들의 중앙 광장으로 사용되던 곳입니다.

 

화재로 광장 대부분이 파괴되었고 여러 차례 보수와 재건축을 거쳐 오늘날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습니다. 광장 안쪽에는 아기자기한 기념품 숍이 늘어서 있으며 분위기 좋은 노천카페들도 있어서 노천에 앉아 광장을 감상하며 커피 한잔의 여유를 즐기기에 좋습니다.

 

바로 옆에는 산 미구엘 시장이 있으며 그 주변 골목길에도 멋진 카페와 유명한 레스토랑이 가득합니다. 크리스마스 시즌에는 이곳에서 크리스마스 마켓이 열리며 새해가 시작될때 까지 축제 분위기입니다.

 

2. 크리스마스 마켓 산 미구엘 시장 Mercado de San Miguel

마드리드의 대표음식을 모두 맛볼 수 있는 대표 시장으로 외관부터 눈에 확 들어오게 멋진 모습입니다. 크리스마스 시즌에는 시장 전체가 멋지게 장식됩니다. 1835년부터 마드리드의  식탁을 책임지던 곳이었지만 지금은 33여 개의 바르와 선술집만 들어서 있습니다. 다양한 스페인 하몽과 치즈, 토르티야, 해산물 튀김 등의 타파스를 맛볼 수 있으며 와인과 맥주도 곁들일 수 있습니다.

 

시장을 둘러보다가 먹고 싶은 음식이 보이면 그 자리에서 주문으로 하고 서서 먹거나 시장 중앙에 마련된 테이블에 앉아서 먹을 수 도 있습니다. 여행객이 너무 많이 찾는 곳이다 보니 시장음식이라고 해서 가격이 저렴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활기찬 시장의 분위기를 느끼며 다양하고 신선한 음식들을 조금씩 맛볼 수 있는 장점이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3. 대표 쇼핑거리가 모여있는, 솔 광장 Perta del Sol

메트로 1호선을 타고 Puerta del Sol 역에 내리면 바로 솔 광장으로 나오게 됩니다. 푸에트라 델 솔은 `태양의 문'이라는 뜻으로 약속을 기다리거나 휴식을 취하거나 쇼핑 나온 사람들로 언제나 북적이는 곳입니다. 스페인 각지로 이어지는 9개의 도로가 시작되는 0km 지점이 이곳에 있습니다.

 

광장 중앙의 시계탑이 있는 붉은 벽돌 건물 카사 데 코레오스(Casa de Correos) 앞 바닥에 보면 0km 표시가 있습니다. 마드리드의 상징인 나무에 코를 대고 있는 곰 동상이 한쪽에 서있습니다. 한 해의 마지막 날에는 시계탑 꼭대기에서 종을 12번 울리며 새해를 맞이합니다. 솔 광장에서 이어지는 모든 거리는 마드리드의 대표 쇼핑거리이며 광장에서 동쪽으로 가면 프라도 미술관이 나옵니다.

 

 

 

4. 세계 3대 미술관, 마드리드 프라도 미술관 Museo Nacional del Prado

마드리드를 여행중이라면 그냥 지나칠 수 없는 곳입니다. 예술적 가치가 높은 작품을 8000점 이상 소유하고 있는 스페인의 프라도 미술관은 세계 3대 미술관 중 하나입니다. 카를로 3세의 지시로 건축가 후안 데 비야누에바(Juan de Villanueva)가 1785년 설계를 시작했습니다.

 

나폴레옹과의 전쟁으로 한때 공사가 중단 되었고, 전쟁이 끝난 후에 스페인 왕가의 방대한 컬렉션을 기반으로 왕실 전용 갤러리로 개관되었습니다. 귀중한 국보급 미술품에 계속해서 수집했으며 고야와 엘 그레코, 벨라스케스와 파블로 보슈의 작품들을 집중적으로 모으기 시작했습니다. 

 

오늘날 작품 구성을 보면 스페인 회화의 3대 거장 작품과 16~17세기 스페인 회화의 황금기에 활약했던 화가들의 중요한 작품들도 전시되어 있습니다. 또한 스페인 왕실과 관계가 깊었던 네덜란드 플랑드르파의 작품도 많고, 르네상스 시대의 거장인 라파엘로와 보티첼리의 작품은 물론 이탈리아 회화 작품도 다양하게 보유하고 있습니다.

 

그 외에도 독일, 프랑스 등 유럽 회화의 걸작과 고대의 조각 작품들도 다수 보유하고 있습니다. 가볍게 둘러보는데만 해도 반나절 이상이 소요되며 프라도 미술관의 수준 높은 컬렉션과 방대한 양에 압도당할 것입니다. 

 

마드리드 카이샤 포럼

5. 재생 미술관, 마드리드 카이샤 포럼 Madrid Caixa Forum

발전소가 미술관으로 변신한 재생 건축의 본보기 같은 건물입니다. 스페인 은행(La Caixa) 재단에서 사회 환원의 일환으로 설립해 운영하는 미술관입니다. 원래 발전소 였던 건물을 리뉴얼하여 미술관으로 사용하고 있으며 건물 자체가 하나의 작품처럼 근사해 즐거움을 주는 곳입니다.

 

총 4층 규모의 건물로 외벽은 녹색 식물로 뒤덮여 있고 붉은 색의 본관 건물과 멋스럽게 대조를 이룹니다. 1층은 다큐멘터리 사진전이 열리며 2.3층에는 스페인 현지 작가와 유럽의 젊은 작가들의 다양한 작품을 전시합니다.

 

내부의 디자인은 물론 외부까지 모두 사진에 담고 싶을 만큼 멋진 곳이며 전시장 자체를 감상하는 즐거움이 큰 곳입니다. 4층에는 독특한 분위기의 카페테리아가 있는데 창문의 문양 때문에 햇살이 쏟아지는 내부가 정말 아름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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