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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이탈리아

이탈리아 로마 여행, 꼭 가봐야 하는 카페 4곳

by 최잔잔 2022. 10.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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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상의 에스프레소 맛, 로마 타짜도로 (Tazza d'oro)

여행자가 뽑은 로마 카페 1위, 타짜도로는 로마 최고의 커피 전문점으로 정평이 나있는 곳입니다. 1944년에 오픈해서 지금까지 운영하고 있는 명실상부한 로마의 대표 카페입니다.

 

1유로에 담긴 에스프레소의 맛은 환상적입니다. 쓴맛은 거의 느껴지지 않는 최상의 에스프레소 맛입니다. 아라비아 원두를 사용해 타짜도로만의 비율로 배합한 후 로스팅한 원두를 판매하는데 오랜 시간 그 향을 간직하는 것으로 이미 세계적으로 유명하답니다.

 

원두향이 오래가니 선물하기에도 좋습니다. 타짜도로는 위치도 매력적입니다. 판테온 앞에 골목길에 숨겨져 있어 에스프레소를 홀짝거리다 고개를 내밀면 골목길 끝에 판테온이 보입니다.

 

로마 타짜도로

 

조각가의 작업실, 로마 카페 카노바 타놀리니(Caffe Canova Tadolini)

로마의 명품거리인 바부이노 거리(Via Babuino)에 자리 한 이 카페는 이탈리아 신고전주의 조각가 안토니오 카노바가 그의 제자 타놀리니와 함께 작업실로 쓰이던 곳입니다.

 

내부에는 그의 습작품들이 그대로 남아 있고 작업하던 흔적들도 박물관처럼 진열되어 있습니다. 이곳 역시 테이블에 앉으면 가격이 비싼 편입니다.

 

주문을 하면 카노바의 작품이 프린트되어 있는 접시에 커피와 디저트를 담아줍니다. 늘 카푸치노를 마시는데 커피는 역시나 너무 맛있습니다.

현지인이 즐겨 찾는 카페 산 에우스타키오(Caffe Sant'Eustachio)

다른 카페들에 비해서 소박하고 밋밋하고 프렌차이즈 느낌도 많이 나는 작은 카페지만 현지인에게도 인기 많은 카페랍니다. 이곳의 포인트 컬러는 노란색으로 간판부터 메뉴판까지 온통 노랐답니다. 내부에 들어가면 선물할만한 상품들이 가득 진열되어 있고 이 또한 모두 노란색입니다.

직접 수입한 원두로 이 집만의 독특한 방식으로 로스팅해 에스프레소를 뽑아줍니다. 에스프레소와 카푸치노는 한번 맛보면 잊을 수 없는 강렬함이 있습니다. 뉴욕타임즈가 극찬하고 줄리아 로버츠가 커피를 마시기 위해 직접 찾아간 곳으로 유명합니다.

 

로마에서 가장 오래된 카페 그레코(Caffe Greco)

1760년 부터 있었던, 로마에서 가장 오래된 카페로 괴테, 보들레르, 바그너가 커피를 마시던 유서 깊은 곳입니다. 아름다운 영화 속 이야기가 있는 스페인 광장 앞 콘도티 거리에서 맛볼 수 있는 로마 커피의 진수를 맛볼 수 있는 곳입니다.

유명한 곳이라고 화려한 간판을 상상한다면 그냥 지나칠 수도 있습니다. 언제 만들었는지 모를 오래되고 소박한 간판과 두어 사람이 겨우 드나들 수 있는 작은 문으로 된 카페입니다. 하지만 내부는 아주 넓고 고풍스럽습니다. 예술가들의 편지와 아름다운 그림들이 박물관처럼 진열되어 있으며 벽지부터 장식품까지 모두 우아하고 아름답습니다.

바(Bar)에서 마시면 저렴하지만 안으로 들어와 테이블에 앉으면 같은 커피여도 가격이 비쌉니다. 일단 내부에 앉아 있으면 나비넥타이를 맨 멋진 직원이 카페 그레코 로고가 그려진 예쁜 커피잔에 담긴 커피를 은쟁반 위에 올려 가져옵니다.

잠깐 커피만 마시고 나가기에 너무 아쉬운 곳입니다. 분위기와 명성 때문에라도 한번 마셔볼 만합니다. 입구부터 매장 구석구석까지 사진 찍을 것도 너무 많습니다.

 

 

 

 

로마 카페 그레코

 

알고 가면 좋은 대표적인 카페 메뉴

카페 Cafe : 에스프레소라고 보시면 됩니다. 작은 작에 원액이 담겨 나오며 크레마가 한가득 덮여 있습니다. 각설탕을 하나 넣어 한번에 마시면 진하고 고소한 맛이 납니다. 좀 더 많은 양을 먹고 싶다면 카페 도피오(Cafe Doppio)를 주문하면 됩니다.

카푸치노 Capuccino : 에스프레소 원액과 우유 그위에 풍성한 거품이 올려져 나옵니다.

카페 라떼 Caffe Late : 스팀 밀크에 에스프레소 원액을 넣은 커피로 카푸치노 보다 부드럽고 우유맛이 많이 납니다. 케이크와 쿠키 등을 곁들여 아침식사를 대신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라테 마키아토 Late Macchiato : 스팀 밀크에 에스프레소 원액을 아주 조금 넣은 커피입니다. 마키아토는 이탈리아어로 `얼룩진'이라는 뜻으로 에스프레소로 얼룩진 우유라는 의미입니다. 그래서 보통 마키아토를 시키면 다른 커피와 달리 투명한 잔에 나옵니다.

카페 마키아토 Cafe Macciato : 라떼 마키아토와는 반대로 에스프레소에 소량의 우유를 넣은 커피입니다.

 

에스프레소 바(Bar)에서 주문하는 방법

로마뿐만 아니라 이탈리아의 카페는 한국 카페와 달리 좌석이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바에서 간단히 서서 마시고 서둘러 나가는 게 일반적입니다. 좌석이 있어도 커피값의 2~3배가 넘는 자리 값을 내야 하기 때문에 자리값이 더 나갈 때도 있습니다. 이것은 젤라토 가게도 똑같습니다. 서서 먹거나 사들고 무조건 나가야 합니다.

1. 주문하는 방법은 메뉴를 선택하고 카운터에서 주문을 하고 영수증을 받습니다.


2. 바리스타에게 영수증을 제시하고 원하는 메뉴를 얘기한 후 기다립니다.


3. 약간 던지듯이 커피를 주는데 원래 다 그렇기 때문에 당항하실 필요 없습니다.


4. 한 모금 마시고 인사 안 하고 휘리릭 사라져도 되는 몹시 쿨한 시스템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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